청도 캠핑장인 캠프원 오토캠핑에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에 주말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어서 캠핑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좋은 곳을 알아보다가 청도 캠핑장이 핫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알아보던 중에 청도 캠프원 오토캠핑에 다녀왔습니다.
전염병 때문에 해외를 못 나가서 인지 캠핑장에는 정말 많은 분들께서 계셨는데요.
특히 여기가 사이트수가 100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사람이 더 북적거렸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에 캠핑장에 온다고 전부터 눈여겨봐 놓았던 텐트도 구입하였습니다.
폴라리스 타우루스 알파라는 텐트입니다. 크기도 큰데 가격도 괜찮아서 얼른 구매해버렸습니다.
구매하고도 폴대가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일주일 정도 기다렸다가 텐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날 텐트를 처음 치는 것이어서 메인 폴대가 설치 중에 파손되는 사태가 벌어졌었습니다.
정말이지 참담했는데요.
다행이도 같이 온 형도 같은 텐트여서 리페어 킷이 있어서 형의 도움으로 무사히 텐트를 칠 수 있었습니다. 청도 캠핑장 처음 왔다가 텐트로 못 쳐보고 집으로 돌아갈 뻔했습니다.
같이 온 형의 텐트인데요. 형은 저보다 캠핑을 다닌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뚝딱뚝딱 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텐트 말고도 타프도 가지고 있어서 설치를 하셨는데요.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형이 갈 때마다 같이 따라다닐 생각입니다.
그러다가 많이 익숙해지면 저도 타프를 하나 구입할까 생각 중인데요.
타프는 정말 필수인 것 같습니다.
텐트로 좁다고 생각은 못했었는데. 타프가 있으니까 텐트 밖에서 여유롭게 음식을 만들거나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텐트는 잠만 자면 되니까 작아도 되고 타프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청도 캠핑장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타프를 쳐놓고 있었는데요.
내부에 블랙 코팅이 되어 있는 것을 구매해야 햇빛을 시원하게 막아준다고 했습니다.
타프가 있으니까 테이블도 널찍하게 설치를 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을 수 있었습니다. 타프도 그렇게 비싸진 않았는데요. 약 40~50 만원 사이로 구입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날 저희 집 둘째는 첫 캠핑이었는데요. 이제 겨우 돌 지난 아기를 데려오기가 조금은 겁이 났었는데, 일단은 무탈하게 1박 2일을 잘 넘겼었습니다.
둘째가 좀 더 크면 캠핑장도 멀리멀리 다닐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같이 와도 손이 많이 가고 계속 안고 있거나 시선을 두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필요했습니다.
캠핑하면 역시 먹는 거네요. 사진에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첫 번째 사진은 캠핑장에서 백숙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리고 시작은 대하구이로 해보았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습니다. 석쇠에 호일 감은 뒤에 굵은소금을 깔고 새우를 올려놓고 뚜껑만 덮어주면 되는 거였는데요.
요즘 새우는 인터넷에 15~18cm 짜리가 10마리에 15,000~19,000원 사이로 살 수 있어서 쉽게 구입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캠핑장에 오면 무조건 고기를 구워먹어야죠. 너무 맛있었습니다. 일반 불판에도 구워 먹고 장작불을 지펴서 석쇠에도 구워 먹고 마지막에는 불멍도 때리고 좋았네요. 적어도 시간적 여유만 된다면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다니고 싶습니다.
실제로 청도 캠핑장에 올때 차에 짐은 정말 꾸역꾸역 넣어서 왔습니다. 차가 토를 하는데 어서 빨리 캠핑용 차로 바꾸고 싶습니다. 하지만 재무부 장관님께서 허락을 해주시지는 않는데요. 꾸준히 열심히 일하면서 벌다보면 언젠가는 바꿀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